코로나19 확진자의 격리 의무 해제 여부가 20일에 발표된다.
박향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16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기자 설명회에서 ‘포스트 오미크론’ 체제 안착기 전환 일정에 대해 “20일 중대본(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거쳐 발표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정부는 지난 4월25일부터 코로나19의 법정감염병 등급을 기존 1급에서 2급으로 낮추는 ‘포스트 오미크론’ 체제를 적용하고 한 달간 이행기를 두기로 했다.
현재 코로나19 확진자는 7일간 격리가 의무화된다.
감염병 1급은 확진자의 격리가 의무이지만 2급의 경우 질병관리청장이 지정하는 감염병의 환자만 격리가 의무화된다.
박 반장은 “통상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을 했던 것처럼 논의 구조를 갖출 것 같다”며 “오늘(16일) 중에 전문가, 지자체 의견 수렴을 거쳐 20일 회의에 올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인사청문회 인준 지연 등으로 방역 전략의 주요 의사결정자가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 중대본부장을 맡아야 할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와 중대본 1차장이자 보건복지부 장관직의 정호영 후보자는 아직 임명 전이다.
박 반장도 “현재 논의 구조는 제대로 작동하고 있다”며 “실무 단위에서 진행할 것은 진행하고 있고, 전문가 판단도 누수없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