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우크라이나 방위군으로 자원입대해 러시아군과 싸우고 있는 2016 바이애슬론 동계 청소년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크리스티나 드미트렌코 (페이스북 갈무리) © 뉴스1
청소년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20대 여성 사격 선수가 우크라이나 군대에 자원 입대해 러시아와 싸우고 있다.
지난 15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 등 외신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북부 체르느히우 출신 바이애슬론 선수 크리스티나 드미트렌코(22)는 현재 우크라이나 방위군으로 복무 중이다.
6년 전 노르웨이 릴레함메르에서 열린 바이애슬론 동계 청소년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크리스티나는 뛰어난 소총 실력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크리스티나는 지난 2월 스위스로 출국해 이탈리아와 국제 경기에 참여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2월 24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면서 크리스티나는 조국 우크라이나를 지키기 위해 방위군으로 자원 입대했다.
우크라이나 내무부 페이스북에 따르면 크리스티나는 “살면서 이렇게 될 줄은 상상도 못 했다”라며 “훌륭한 사격으로 침입자들에게 기회를 주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크리스티나는 또 “지금은 바이애슬론 소총 대신 기관총을 들고 있지만, 손에 든 무기가 무엇이든 끝까지 버틸 것”이라며 “승리는 반드시 우리 것”이라고 자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