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정재의 첫 연출작 ‘헌트’가 올해 칸국제영화제 3일차에 상영된다. 이로써 올해 칸영화제에 진출한 한국영화 3편의 상영 일정이 확정됐다.
배급사 메가박스중앙플러스엠은 16일 “‘헌트’가 현지 시각으로 19일 자정에 칸 뤼미에르 대극장에서 상영된다”고 밝혔다. 이 자리엔 연출과 주연을 맡은 이정재와 또 한 명의 주연 배우인 정우성이 참석할 예정이다. ‘헌트’는 제75회 칸국제영화제 비경쟁 부문인 미드나잇스크리닝에 초청됐다.
이 작품은 1980년대를 배경으로 조직 내에 숨어든 스파이를 색출하는 과정에서 상대를 의심하게 되는 안기부 요원 ‘박평호’와 ‘김정도’가 거대한 암살 작전에 휘말리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이정재가 박평호를, 정우성이 김정도를 연기했다.
‘헤어질 결심’은 변사 사건을 수사하는 형사와 변사자의 아내가 서로에게 미묘한 감정을 느끼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브로커’는 베이비박스에 버려진 아기를 입양시키려는 사람들의 여정을 담는다.
칸에서는 ‘헤어질 결심’이 먼저 공개되지만, 국내 개봉은 ‘브로커’가 먼저 한다. ‘브로커’는 다음 달 9일, ‘헤어질 결심’은 29일 관객을 만난다. ‘헌트’는 8월 개봉 예정이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