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나-테라 사태로 신뢰성 흔들려 C2X-위믹스 등 며칠새 급락 겪어 P2E 생태계 구축 걸림돌 될 수도
한국산 코인인 루나와 테라의 폭락 사태 여파로 자체 가상화폐를 만들어 이를 통해 ‘돈 버는 게임(P2E·Play to Earn)’ 생태계를 구축하려는 게임사들의 전략에도 빨간불이 켜지고 있다.
16일 가상자산 정보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컴투스의 블록체인 플랫폼이자 가상화폐인 C2X는 루나·테라 가치가 폭락하기 시작한 10일경부터 가치가 급락했다. 11일에는 500∼600원대까지 떨어진 후 다소 회복해 16일 오전에는 1000원대에 머무르고 있다. C2X는 루나와 테라를 개발한 ‘테라폼랩스’와 지난해 말 파트너십을 맺고 테라를 메인넷(주 플랫폼)으로 두고 있었다. 이번 사태로 C2X 플랫폼의 신뢰도까지 영향을 받으면서 13일 “메인넷을 전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자체 가상화폐를 중심으로 움직이는 P2E 생태계는 가상화폐의 신뢰성이 필수적이지만, 이번 루나·테라 사태로 그 신뢰성이 흔들리고 있는 분위기다.
전남혁 기자 forwar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