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연 5%를 넘어선 은행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17일부터 또 오른다.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한 달 만에 0.12%포인트 뛰었기 때문이다.
16일 전국은행연합회에 따르면 4월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1.84%로 한 달 전보다 0.12%포인트 올랐다. 이는 2019년 5월(1.85%) 이후 3년 만에 최고치다. 상승 폭은 지난해 12월(0.14%포인트) 이후 가장 컸다. 코픽스는 지난해 6월 이후 11개월째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잔액 기준 코픽스도 1.58%로 2020년 4월(1.61%) 이후 가장 높다.
코픽스는 예·적금, 은행채 등 국내 8개 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 평균 금리다. 은행연합회 관계자는 “지난달 은행들이 정기예금 금리를 올렸고 은행채 금리도 많이 뛰어 코픽스가 올랐다”고 했다.
강유현 기자 yhk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