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경란 성균관대 의대 감염내과 교수(사진)가 윤석열 정부의 초대 질병관리청장에 낙점된 것으로 알려졌다. 16일 대통령실과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백 교수를 정은경 현 질병청장의 후임으로 내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백 교수는 안철수 전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의 서울대 의대 1년 후배로, 1994년부터 삼성서울병원 감염내과에 근무하면서 감염내과장 등을 지냈다. 새 정부 인수위 출범 후 사회복지문화분과 인수위원으로 활동하며 새로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체계를 설계했다. 2019년 12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대한감염학회 이사장을 맡아 방역당국의 정책 자문에 응하기도 했다.
조건희 기자 beco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