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아랍에미리트(UAE)를 방문한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가운데) .(외교부제공)© 뉴스1
외교부는 장 의원이 이날 할리파 대통령의 이복동생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 나하얀 신임 UAE 대통령을 만나 지난 13일 별세한 할리파 대통령에 대한 조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전했다.
할리파 대통령은 2014년 뇌졸중으로 쓰러져 치료를 받은 뒤 오랜 기간 투병생활을 해왔으며, 이에 왕세제였던 이복동생이 국정을 주관해왔다. 무함마드 대통령은 14일 연방최고회의에서 신임 대통령으로 선출됐다.
장 특사는 무함마드 대통령 취임을 축하하는 윤 대통령의 친서와 함께 “양국 정부가 새로운 리더십 아래 한·UAE 관계를 새롭게 도약시켜 가길 바란다”는 윤 대통령의 뜻 또한 전달했다고 한다.
이에 대해 무함마드 대통령도 윤 대통령 취임을 축하하면서 우리 정부가 조문사절단을 파견한 데 대해 사의를 표했다고 외교부가 전했다. 무함마드 대통령은 “UAE 정부의 감사 인사를 윤 대통령에게 전해 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윤석열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아랍에미리느(UAE)를 방문한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왼쪽) .(외교부제공)© 뉴스1
이와 함께 장 특사는 이날 환담에서 “윤 대통령은 신뢰와 신의를 중요시한다”며 무함마드 대통령 방한을 요청했다. 무함마드 대통령도 “지도자 간 우정이 국가 간 우호관계에 중요하다”며 조만간 우리나라를 방문해 윤 대통령을 만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장 특사는 이날 조문에 앞서선 할둔 칼리파 알 무바라크 아부다비 행정청장도 만났다.
할둔 청장은 이 자리에서 “원자력, 방산협력 등에서 이룬 성과를 기반으로 양자관계를 지속 가능하고 공고하며 장기적인 파트너십으로 발전시켜가자”고 말했다.
그는 “원자력 에너지로부터 자유로운 나라는 없다”며 “한국과 UAE는 원자력 협력을 통해 양국 관계를 발전시켜 왔고, 세계적으로 새로운 협력 모델을 만들었다”고 평가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