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당시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 현장점검반장(왼쪽)을 맡았던 정은경 질병관리청 청장 © 뉴스1
17일 오전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는 페이스북에 “정은경 청장의 퇴진”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며 “대한민국을 코로나19 방역 선도국가로 만드신 정 청장님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특히 수많은 국민의 생명을 감염병으로부터 지켜주신 정 청장의 공로는 뚜렷이 기록될 것”이라며 “머리 다듬는 시간, 점심 먹는 시간까지 아껴가며 업무에 집중하시고, 코로나 상황과 방역정책을 늘 꼼꼼하고 알기 쉽게 설명하신 일 등은 공직자의 귀감으로 오래오래 기억될 것”이라고 했다.
정 청장의 퇴진 소식을 전하는 언론 보도와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도 그를 향한 감사와 응원의 메시지가 계속됐다.
누리꾼들은 “세계적 추세로 볼 때 굉장히 잘 막았다고 생각된다”, “그동안 수고 많으셨다”, “전대미문의 전염병 앞에서 그렇게 대처할 수 있는 사람 흔치 않을 것”이라며 정 청장을 격려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공직자분 누구보다 코로나 시국에 이분만큼 한 분은 없을 것”이라며 “건강 회복하시면서 좀 쉬었으면 한다”며 지난 2년 5개월 동안 쉼 없이 달려온 정 청장의 건강을 걱정했다.
정 청장의 낡은 구두가 눈길을 끌고 있다. © News1
여기에 시간이 갈수록 염색하지 못해 머리색이 하얗게 변해가는 정 청장의 헤어스타일에 대해 그는 “머리 감는 시간을 아끼기 위해 짧은 머리 스타일을 하고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지난 2017년 8월 24일 당시 이낙연 국무총리(오른쪽)가 서울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열린 차관급 공직자 임명장 수여식에서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News1
방역당국의 역할이 커지면서 질병관리본부는 지난 2020년 9월 12일부터 질병관리본부에서 질병광리청으로 승격했다. 정 청장도 차관으로 승진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