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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트진로, 유럽시장 공략 추진…현지인 대상 문화행사 지원

입력 | 2022-05-17 16:32:00


하이트진로가 글로벌 소주 브랜드 ‘진로(JINRO)’의 인지도 확대를 위해 유럽 현지인 대상으로 문화행사 지원에 나선다고 17일 밝혔다. 시음행사 등으로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이 높은 현지인들에게 참이슬 체험기회를 높인다는 전략이다.

먼저 하이트진로는 클럽이벤트 ‘코리안 나잇(Korean Night)’을 후원한다. 코리안 나잇은 지난달 1일부터 오는 7월 30일까지 독일의 프랑크푸르트, 뮌헨,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등 15개 도시에서 35회에 걸쳐 진행된다. 하이트진로는 클럽 내에서 참이슬후레쉬와 에이슬시리즈를 판매하고, SNS를 활용한 소비자 이벤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독일에선 슈퍼마켓 체인 입점도 확대하고 있다. 하이트진로는 올해 참이슬과 에이슬시리즈를 독일 1위 슈퍼마켓 체인인 에데카(Edeka)와 세계 11위 유통업체 메트로(Metro)의 일부 매장에 입점했다. 에데카 전역 매장에 입점하는 것이 목표다.

또 하이트진로는 지난달 이탈리아에서 열린 ‘제20회 피렌체 한국영화제(Florence Film Fest)’의 공식후원사로도 참여했다. 개막식 리셉션에서 과일리큐르를 제공하고, 시음부스를 운영했으며, 영화 상영시마다 참이슬 광고를 방영했다. 이밖에도 영국에서는 현지 레스토랑과 협업한 푸드페어링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하이트진로 해외사업본부 황정호 총괄전무는 “유럽에서 소주세계화를 실현하기 위해 소주 체험 기회를 넓히고 다양한 마케팅을 진행 중이다”며 “하반기에도 영국 뮤직페스티벌, 프랑스와 독일 국제박람회 시음부스 운영 등을 통해 세계적 주류 브랜드로 자리매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하이트진로의 유럽 수출액은 전년 대비 약 44%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