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용석 가로세로연구소 소장이 지난 4월 4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권선구 제10전투비행단 앞에서 열린 경기도지사 출마 공식선언 기자회견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강용석 무소속 경기도지사 후보는 17일 국민의힘이 후보 사퇴를 통한 단일화를 사실상 요구한 것에 대해 “중도 사퇴라든지 일방적인 사퇴, 그런 것은 절대 없다”고 일축했다.
강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기자들과 만나 김은혜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후보 측에 제안한 ‘우파 후보 단일화’와 관련해 이같이 말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은 이날 오전 라디오 인터뷰에서 “강 후보가 우리 당 소속이 아니라 조금 결례일 수 있겠다”면서도 “이번에는 조금 협조를 해주면 좋겠다”고 했다. 사실상 ‘후보 사퇴 단일화’를 제안한 셈이다.
강 후보는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자신과 유튜브채널 가로세로연구소를 ‘대통령에게 선거개입 의혹을 제기하는 세력’이라고 표현한 것에 대해서는 “전형적인 물타기”라고 반박했다.
그는 “박근혜 대통령을 팔아서 4000만원의 뇌물을 수수한 당사자가 무슨 지금 할 말이 있겠느냐”고 주장하면서 “(이 대표는) 빨리 조속히 사퇴해서 지방선거에 더 이상 영향을 안 미쳤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했다.
강 후보는 ‘이달 초 윤석열 당시 당선인과 통화했다’는 자신의 언급을 대통령실이 부인한 것에 대해서는 “더이상 구체적인 말씀은 드리고 싶지 않지만, 이 논란으로 인해서 윤 대통령과 새로 출범하는 정부에 누가 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개입 이런 건 전혀 없었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