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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정부 초대 법무부 장관 한동훈 누구?…최연소 검사장·엘리트 특수통

입력 | 2022-05-17 17:55:00

윤석열 정부 초대 법무부 장관으로 임명된 한동훈 전 사법연수원 부원장.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제공


윤석열 정부 첫 법무부장관에 임명된 한동훈 전 사법연수원 부원장(49·사법연수원 27기)은 자타공인 ‘윤석열맨’이다. 전임 장관 당시 좌천인사로 비수사 보직에 머물러 있다 윤 정부 초대 법무부장관으로 화려하게 부활했다.

한 장관은 1973년 서울에서 태어나 현대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했다. 이후 1995년 제37회 사법시험에 합격하고 27기로 사법연수원을 수료한 후 공군 법무관을 거쳐 2001년 서울중앙지검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한 장관은 검찰 내 ‘엘리트 특수통’으로 꼽힌다. 2003년 특수수사 중심인 대검 중수부 검찰연구관으로 일하다 미국 컬럼비아대 로스쿨 LL.M 과정을 졸업하고 2006년 연구관으로 복귀했다.

윤 대통령과 인연을 맺은 시기도 이 때다. 윤 대통령은 당시 대검 중수부 선임연구관으로 한 장관과 함께 일했다. 당시 SK그룹 분식 회계사건, 현대차그룹 비자금사건 등 기업 관련 수사를 함께 하며 ‘재계 저승사자’ ‘대기업 저격수’로 불렸다.

이후 2009~2010년 청와대 민정수석실 선임행정관으로 근무했고 2011년 법무부 검찰과 검사, 2013년 대검 정책기획과 과장 등을 역임하며 기획 능력을 키웠다.

2016년에는 박영수 특별검사팀에 투입돼 ‘국정농단’ 사건 당시 수사팀장이던 윤 대통령과 호흡을 맞췄다.

윤 대통령이 서울중앙지검장으로 있을 땐 중앙지검 3차장검사로 ‘사법농단’ 사건과 삼성그룹 불법 경영권 승계 의혹 등을 수사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이 다스의 실소유주가 아니다’고 결론 내린 과거 사건을 다시 들여다보며 2018년 4월 특가법상 뇌물 등 16개 혐의로 이 전 대통령을 재판에 넘겼다.

이후 윤 대통령이 검찰총장에 임명된 뒤 대검 반부패·강력부장으로 역대 최연소 검사장에 오르며 승승장구했다.

그러나 조국 전 법무부장관을 대상으로 한 이른 바 ‘조국 사태’ 수사를 지휘해 좌천 인사를 당하면서 내리막길을 걸었다. 2020년1월 추미애 법무부장관 취임 후 단행된 인사에서 부산고검 차장, 이후에는 법무연수원 연구위원과 사법연수원 부원장 등 비(非)수사 부서로 발령났다.

지난달 6일에는 이른바 ‘채널A 사건’과 관련해 무혐의 처분을 받으며 2년여간 지속된 피의자 신분에서 벗어났다. 이후 윤 대통령 취임과 함께 대형 사건을 총괄하는 서울중앙지검장 등 요직에 복귀할 것이란 전망이 있었는데 법무부장관 후보자로 임명돼 깜짝 복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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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