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경쟁사에서도 인재를 적급 영입하고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삼성 리서치 차세대통신연구센터 담당임원으로 권환준 부사장을 영입했다. 권 부사장은 13년 넘게 삼성전자에서 근무하다 인텔과 퀄컴 등 글로벌 정보기술(IT) 기업을 거쳐 삼성전자 고위 임원으로 돌아왔다.
권 부사장이 맡게된 통신장비 사업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직접 나서 인공지능(AI), 바이오 등과 함께 미래 성장 사업 중 하나로 점찍은 분야다. 이 부회장이 특별히 관리하고 있는 사업 분야로 활발한 투자와 인재영입이 이뤄지고 있어 권 부사장이 삼성전자로 복귀할 수 있었다는 전언이다.
삼성전자가 지난달 영입한 로버트 위즈네스키(부사장)는 인텔과 IBM에서 슈퍼컴퓨팅 기술 개발을 담당한 인물이다. 그는 삼성전자로 이직해 미국 시스템 아키텍처 연구소에서 고성능컴퓨팅 기술 등 첨단 반도체를 개발을 맡았다. 비슷한 시기 삼성전자에 입사한 서치영 MX 모바일플랫폼센터 상무는 에어비앤비 디렉터 출신이다.
또 삼성전자는 미국에서 SSIC 센터장과 미국 파운드리 사업을 맡을 인물로 마코 치사리 부사장을 영입했다. 그는 지난 2018년부터 BofA 메릴린치의 상무이사 겸 글로벌 반도체투자부문장을 맡았고 반도체 업계의 M&A 전문가로 통한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