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8일 윤석열 대통령의 국회 시정연설을 놓고 “이게 고등학생, 대학생이 썼나라고 생각이 들 정도로 충실하지 못한 시정 연설문이었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YTN 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서 “시정연설문 11쪽짜리였는데 내용이 정말 너무나 형편이 없었다. 제대로 설명도 안 돼 있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자연스럽게 공감이 되는 부분에 있어 타이밍을 딱 잡아서 여당 의원들이 박수를 치셔야 되는데, 그 타이밍을 잘 못 잡는 걸 보면 제대로 잘 쓰지 못한 것 같다”며 “추경에 대한 여러 가지 필요성과 효과 등등의 내용들이 충실하게 설명돼 있어야 하는데 구체적인 근거 하나도 설명이 돼 있지 않았다”고 했다.
이어 “저희가 인사청문회를 부실하게, 부족하게 검증했다는 것과 (당시) 한동훈 후보자가 가지고 있었던 여러 가지 자질이라든가 아니면 도덕적 기준이라든가 이런 부분에 있어 부족한 것, 국민적 기준에 맞느냐 이거는 별개의 문제”라고 주장했다.
한 장관이 증권범죄합수단을 재출범한 데 대해선 “라임 사태의 핵심 인물이었던 김봉현씨가 옥중 편지를 통해 폭로했던 사건도 로비했던 특수부 검사들이 바로 증권범죄합수단에 근무했던 사람들 중심이다. 그래서 부패하기도 쉽다”면서도 “(사건) 대응 능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키워야 한다는 취지인 것 같은데, 일장일단이 있기 때문에 좀 더 살펴봐야 될 것”이라고 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