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히어로즈 송성문. (키움 히어로즈 제공) 2022.3.13/뉴스1
침체됐던 타선이 살아난 키움 히어로즈가 5연패 후 4연승으로 반등에 성공했다.
앞서 키움은 타격 부진에 발목을 잡혀 5연패를 당했다. 지난 7일 SSG 랜더스전부터 12일 두산 베어스전까지 내리 패했고, 5경기 동안 단 5점을 올리는 데 그쳤다. 이 기간 동안 팀 타율은 0.181에 불과했다.
그러나 키움은 지난 주말부터 살아나기 시작했다. 13일 KT 위즈전 승리를 신호탄으로 17일 NC 다이노스전까지 4연승을 내달렸다. 연승 중 키움 타선의 타율은 0.284로 좋아졌고 경기 당 6.5점을 뽑아내고 있다. 7위까지 떨어졌던 순위도 5위(21승18패)까지 회복했다.
전병우, 김혜성 등의 타격감도 좋아지고 있다. 전병우는 4경기에서 타율 0.353(17타수 6안타) 1홈런 2타점, 김혜성은 타율 0.333(15타수 5안타) 1홈런 2타점을 기록하며 경기 감각을 끌어올리고 있다.
타선의 기록 중 눈에 띄는 것은 홈런이다. 지난 시즌 팀에서 가장 많은 홈런을 때려냈던 박병호(20홈런)와 박동원(22홈런)이 모두 팀을 떠났지만 오히려 팀 홈런 수는 증가했다.
현재까지 키움은 총 27개의 홈런으로 공동 2위(1위 29홈런 롯데)다. 현재 페이스라면 99개 이상을 뽑을 수 있다는 산술적 계산이 나온다. 키움은 지난 시즌 91개의 홈런을 작성했다.
홈런은 팀이 연승을 달리는데도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5연패를 끊어냈던 13일 KT전에서는 푸이그가 1회부터 솔로 홈런을 때려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15일 KT전에서는 연장 11회 송성문이 3점포, 전병우가 솔로포를 폭발시켜 승리할 수 있었다. 17일 NC와의 경기에서도 1회 터진 김혜성의 홈런으로 경기 주도권을 잡았고 6회 박준태의 만루홈런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