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민주당 총괄선대위원장과 안철수 전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이 각각 출마한 보궐선거에서 상대 후보에 우위를 보이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나왔다.
이재명 총괄선대위원장이 출마한 인천 계양을에서는 이번 6.1 지방선거가 민주당이 승리해야 한다는 여론이 국민의힘이 승리해야 한다는 여론과 비등했고, 안철수 전 위원장이 출사표를 던진 분당갑에서는 새 정부에 힘을 실어주기 위해 국민의힘 후보가 승리해야 한다는 의견이 과반이었다.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가 MBN 의뢰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이재명 민주당 후보의 지지도는 50.8%, 윤형선 국민의힘 후보는 40.9%였다.
연령별로는 20대(18~29세)(61.1%), 30대(57.6%), 40대(62.6%)가 이 후보에 대한 지지도가 높았다. 여성(55.7%)에서 높은 지지도 눈에 띄었다.
아울러 진보층(82.0%)과 학생(68.1%), 사무·관리·전문직(57.1%), 민주당 지지층(91.0%), 정의당 지지층(56.8%)에서도 이 후보의 지지가 더 많았다.
윤형선 후보는 50대(45.6%), 60세 이상(58.8%), 남성(44.7%), 보수층(72.1%), 자영업(50.1%), 국민의힘 지지층(83.3%) 등에서 높은 지지율을 얻었다.
지지 여부와 별개로 당선 가능성에 대해서는 이 후보를 꼽은 이들이 55.3%였고, 윤 후보를 지목한 이들이 35.8%로, 이 후보 당선 가능성을 점친 이들의 비율이 19.5%포인트 많았다.
현재 지지하는 후보를 계속 지지하겠다는 비율은 81.7%고, 상황에 따라 지지 후보를 바꿀 수도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16.3%였다.
인천 계양을 유권자들 중 이번 지방선거에서 ‘새 정부 견제를 위해 민주당이 승리해야한다’는 의견을 가진 이들은 45.5%였다. 반대로 ‘새 정부에 힘을 실어주기 위해 국민의힘이 승리해야 한다’는 응답은 43.5%로 접전을 보였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11.0%였다.
성남 분당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의 경우에는 안철수 국민의힘 후보 지지도가 60.8%로, 김병관 민주당 후보(32.1%)보다 오차 범위 밖인 28.7%포인트 앞섰다.
‘지지 후보가 없다’는 응답자는 3.1%고, ‘잘 모르겠다’는 4.0%다.
김병관 후보는 40대(47%), 진보층(74.1%), 사무·관리·전문직(41.1%), 민주당 지지층(82.7%)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지지도를 보였다.
지지 후보와 별개로 당선 가능성이 높은 후보가 누구인지를 묻는 질문에는 안 후보 당선을 전망한 이들이 66.1%였고, 김 후보를 꼽은 이들은 27.9%였다.
‘없다’는 응답은 1.5%,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4.5%로 조사됐다.
현재 지지하는 후보를 선거를 마칠 때까지 지지하겠다는 응답자는 85.2%, 상황에 따라 지지 후보를 바꿀 가능성을 열어놓은 이들은 13.0%다.
성남 분당갑 유권자들 중 이번 선거에서 ‘새 정부에 힘을 실어주기 위해 국민의힘이 승리해야 한다’는 의견은 56.6%로 응답자의 과반을 기록했다. 반대로 ‘새 정부 견제를 위해 민주당이 승리해야 한다’는 응답은 34.5%에 그쳤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8.9%로 조사됐다.
인천 계양을 여론조사는 16일~17일 양일간 인천광역시 계양구 을선거구 만18세 이상 남녀 806명을 대상으로 무선(90%)·유선(10%)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이뤄졌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5%포인트다.
분당 답 여론조사는 16일~17일 양일간 경기도 성남기 분당구 갑선거구 만 18세 이상 남녀 807명을 대상으로 무선(90%)·유선(10%)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이뤄졌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4%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