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성장률은 3.0→2.8%로 낮춰
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올해 한국 물가상승률 전망치를 기존 1.7%에서 4.2%로 상향 조정했다. 올해 물가가 이 전망대로 오르면 2008년(4.7%) 이후 14년 만에 최고치가 된다. KDI는 18일 ‘2022년 상반기 경제전망’ 보고서에서 물가에 대해 “2022년 완만한 경기 회복과 국제유가 급등 영향으로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후 2023년 국제유가가 안정되면서 상승세가 완만해질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KDI의 물가상승률 전망은 다른 기관보다 높다. 현대경제연구원은 3.9%, 아시아개발은행(ADB)은 3.2%였다. 지난달 국제통화기금(IMF)도 전망치를 4.0%로 올렸다.
KDI는 또 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을 기존 3.0%에서 2.8%로 낮췄다. KDI는 보고서에서 “원자재 수급 불안과 글로벌 공급망 교란 장기화, 중국 경기 급락 영향으로 우리 경제의 성장세가 제약될 가능성이 있다”라고 진단했다.
세종=김형민 기자 kalssam3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