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 D-13 부산시장 후보에게 듣는다]변성완 민주당 부산시장 후보
12일 부산 연제구 캠프 사무실에서 만난 더불어민주당 변성완 부산시장 후보는 “2030부산세계박람회 개최 전인 2029년 가덕신공항 개항을 이뤄내겠다”고 강조했다. 부산=박경모 기자 momo@donga.com
더불어민주당 변성완 부산시장 후보는 12일 동아일보 인터뷰에서 ‘가덕신공항 조기 개항’을 1호 공약으로 제시했다. ‘탈원전’에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이는 박형준 국민의힘 후보를 겨냥해 “시민 안전을 위해 원전 고리 2호기 폐쇄에 적극 나서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
―가덕신공항 조기 개항을 어떻게 추진할 건가.
―2036년 여름올림픽을 유치하겠다고 공약했는데….
“2029년 가덕신공항 개항과 2030 엑스포로 부산의 도시 인프라는 상당히 향상될 것이다. 부산을 서울에 이은 국내 두 번째 여름올림픽 개최지로 만들어 서울 수준의 세계적 도시로 성장시키겠다.”
부산시 행정부시장을 지낸 민주당 변성완 부산시장 후보는 "평생 관료로 일하며 풍부한 경험이 있어 부산 현안과 해법을 누구보다 잘 안다"고 자부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부산=박경모 기자 momo@donga.com
“부산시 행정부시장을 지내는 등 평생 관료로 일하며 풍부한 경험을 쌓았다. 부산 현안과 해법을 누구보다 잘 안다. 시장 권한대행 때는 정책 추진에 제약이 많았는데, 당선되면 시민의 지지를 등에 업고 필요한 정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
“자기장 추진력으로 달리는 초고속 교통시설 ‘어번루프 건설’ 등 여러 거대 담론을 발표했을 뿐 1년간 이렇다 할 성과가 없다. 시장은 당장 실현 가능한 정책을 펴야 한다. 경험을 두루 갖춘 참신한 인물이 어떻게 부산을 바꾸는지 보여주겠다.”
―차별화된 공약을 소개해 달라.
“박 후보는 탈원전 반대론자로 알려져 있다. 또 새 정부가 원전 확대 의지를 드러내는 만큼 박 후보도 반대하기 어려울 거다. 하지만 고리 2호기 수명 연장을 분명하게 반대한다. 실수 등으로 언제든 사고가 일어날 수 있다. 노후 원전 폐쇄에 힘을 싣겠다.”
―민주당은 4년 전 부산·울산·경남 광역단체장을 휩쓸었는데, 지금은 분위기가 좀 다르다.
“세 지자체가 합심해 부산울산경남특별연합(메가시티)을 추진해왔다. 메가시티를 부정적으로 여기는 국민의힘 후보들이 부울경 자치단체장으로 뽑히면 그간 추진된 정책에 제동이 걸릴 수 있다. 전국 첫 메가시티가 부울경에 연착륙하도록 민주당을 지지해 달라.”
변성완 후보 프로필△출생일: 1965년 7월 16일 △출생지: 경북 청도군
△가족: 부인 조규영, 1남 1녀 △학력: 고려대 행정학과 학사
△재산: 20억9426만 원(2021년 12월 기준)
△주요 경력: 전 부산시장 권한대행, 부산시 기획관리실장, 행정안전부 대변인, 노무현 정부 대통령비서실 의전행정관, 제37회 행정고시 합격
부산=김화영 기자 ru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