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중 접경도시 중국 지린성 창바이조선족자치현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잇따라 나와 북한에서 유입됐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19일 지린성 위생건강관리위원회는 전날 창바이현에서 코로나19 확진자 1명, 무증상 감염자 14명, 총 15명의 감염자가 나왔다고 밝혔다.
창바이현은 백두산 남쪽 기슭, 압록강 상류에 위치해 있고, 북한 양강도 혜산시와 마주하고 있다. 약 8만4000만명의 인구 가운데 17%가 조선족으로, 중국에서 유일한 ‘조선족 자치현’이다.
최초 감염자인 17세 여학생은 14일 이내 다른 지역을 방문한 적이 없고, 등하교 이외 다른 활동도 크게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감염원과 경로가 파악되지 않은 가운데 당국은 방역을 강화하고 있다.
19일 오전부터 6차 전수조사를 시작했고, 필수 인원을 제외한 주민들은 집에 머물 것을 권고했다. 사실상 봉쇄조치를 내린 것이다.
일각에서 북한에서 유입한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나온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