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개방 예정 부지의 절반 정도 내달 6일까지 하루 2500명 선착순 집무실 앞뜰 관람 프로그램 등 운영
이달 25일부터 다음 달 6일까지 대통령 집무실을 조망할 수 있는 용산공원 부지가 시범 개방된다. 하루 2500명씩 선착순으로 미리 신청해 둘러볼 수 있으며 이들 중 일부는 대통령집무실 앞뜰 투어를 할 수 있다. 정부는 9월부터 이 부지를 완전 개방할 계획이다.
국토교통부는 서울 용산공원 부지 중 최근 주한미군으로부터 반환받은 사우스포스트 서쪽 일대 부지를 5월 25일부터 6월 6일까지 13일 동안 시범 개방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에 개방하는 부지는 △올해 2월 반환된 신용산역 인근 장군숙소단지(5만7000m²) △최근 반환 논의가 마무리된 대통령 집무실 남측 부지 △지난해 반환된 국립중앙박물관 북측 스포츠필드(4만5000m²)다. 이번 시범 개방에는 9월 완전 개방 예정 부지(총 40만 m²)의 절반 정도가 개방될 것으로 보인다.
시범 개방 기간에 다양한 행사가 펼쳐진다. 우선 대통령실 앞뜰을 관람할 수 있는 대통령 집무실 투어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집무실을 가장 가까이 볼 수 있는 장소로 경호장비 전시 등을 관람한다. 참가자는 현장에서 선착순으로 결정된다. 개방 첫날인 25일에는 신용산역 인근 입구에서 출입문 개방 행사와 함께 방문객을 환영하는 군악대·의장대 공연이 펼쳐진다. 스포츠필드 일대에서는 연주·공연, 씨앗심기, 가족소풍, 캐치볼 등이 마련된다. 주요 지점에는 옛 사진 등이 전시된다.
국토부는 행사장에 ‘경청 우체통’을 비치해 용산공원 조성에 대한 국민 의견을 받아 9월 완전 개방 시 반영할 계획이다. 관람 예약은 용산공원 국민소통공간 누리집(www.yongsanparkstory.kr)과 ‘네이버 예약’에서 20일 오후 2시부터 할 수 있다. 방문 희망일 5일 전부터 신청할 수 있다.
정순구 기자 soon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