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기업 베어베터에 지원 장애인 표준사업장 마련에 사용
카카오 창업자인 김범수 카카오 미래이니셔티브 센터장(사진)이 장애인 고용 활성화를 위해 사재 100억 원을 내놓는다.
18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최근 김 창업자는 김정호 베어베터 대표가 진행하는 지방 중증장애인 표준사업장 사업에 100억 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네이버 창립 멤버인 김 대표는 2012년 발달장애인 고용 창출을 목적으로 하는 사회적 기업 베어베터를 설립했다. 최근 지방 중증장애인 고용을 위해 지분 투자형 장애인 표준사업장 사업을 추진하고 있었다.
김 대표는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김 창업자에게 지방에 제대로 된 중증장애인 업무 공간과 체육·휴식 공간 마련을 위한 자금 지원을 요청했는데 무려 100억 원을 지원해주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김 창업자의 지원금으로 폐교를 매입하거나 전세를 얻어서 월세 부담 없는 장애인 표준사업장 마련에 나설 계획이다.
김 창업자는 지난해 초 자신의 재산 절반 이상을 기부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지난해 3월 기부 서약을 통해 그는 “사회문제 해결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100명의 혁신가를 발굴해 지원할 계획”이라고 했다. 이후 지난해 6월 비영리재단 ‘브라이언임팩트’를 설립해 사회혁신 조직의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김도형 기자 dod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