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 비난은 많이 들었지만 2030 여성 한 명도 못봐”
박지현 더불어민주당 상임선대위원장 2022.5.17 뉴스1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상임고문을 지지하는 2030 여성들 모임인 ‘개딸들(개혁의 딸들)’이 박지현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내부총질만 한다며 사퇴집회를 열기로 하자 박 위원장이 “그게 정말 개딸 분들인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20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제가 많은 지역을 다니면서 50대 분들의 그런 비난·비판은 많이 들었는데 그분들 중에 2030 여성은 단 한 분도 계시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앞서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이날 오후 5시부터 8시까지 여의도 민주당사 앞에서 ‘민주당 비대위원장 사퇴 촉구 및 사과 요구’ 집회를 열겠다는 신고를 18일 접수했다. 주최 측은 집회 목적에 대해 “박 위원장은 무분별한 해당행위(노영민 후보 허위사실 유포, 목포시장 부당제명)에 대해 사과하라”며 “사과하고 싶지 않다면 사퇴하라. 박 위원장≠2030 여성 지지자”라고 밝혔다.
민주당 박지현 공동비상대책위원장 사퇴 집회 측이 만든 팸플릿. 트위터 갈무리
그러면서 그는 “물론 (간담회에서) 들은 내용은 저도 계속해서 소통하고 조금 더 나은 변화를 위해서 같이 이런 소통할 수 있는 자리를 많이 만들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했다.
또 박 위원장은 박완주 의원과 최강욱 의원 성비위에 대해 “매번 인터뷰를 할 때마다 이 문제를 물어보시는데 저는 정직하게 대답을 해야 하고 그러면 ‘내부총질 그만해라’, ‘박지현 사퇴해라’ 이런 문자폭탄이 쏟아진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런 질문 괴롭긴 하지만 제 입장은 변함이 없다. 우리 당에 접수된 그런 성범죄들 모두 지방선거와 관계없이 조속히 처리를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박완주 그런 문제도 조속히 당내에서 처리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며 “(최 의원에 대해서도)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 당도 그렇지만 정치권에서도 만연하게 벌어지는 성범죄가 척결되어야 하는데 국민의힘은 당대표가 성상납 의혹이 있는데도 아무 징계도 하지 않고 있는 것에 대해 정말 큰 문제의식을 느끼고 있다”며 “지방선거 이후로 미루겠다고 하는데 그래서 우리 당과 국민의힘은 다르다는 것을 보여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