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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후계 교육 담당’ 北 현철해 사망…“국장으로 장의식”

입력 | 2022-05-20 09:43:00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0일 군 출신 원로인 현철해 국방성 총고문이 지난 19일 사망했다며 관련 소식을 1면에 보도했다. 사망 원인은 다장기부전이라고 밝혔다. 북한은 현 총고문의 장례를 국장으로 치르며 김정은 당 총비서를 위원장으로 하는 국가장의위원회가 구성됐다고 밝혔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후계 교육을 담당한 군부 원로 현철해가 숨졌다.

20일 조선중앙통신은 “조선민주주의 인민공화국 국방성 총고문인 조선인민군 원수 현철해 동지가 다장기부전으로 2022년 5월 19일 9시 87살을 일기로 애석하게도 서거했다는 것을 전체 당원들과 인민들, 인민군 장병들에게 알린다”고 전했다.

통신에 따르면 김 위원장이 직접 ‘국가장의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국장을 치르고, 고위 간부 중에는 김영춘 전 인민무력부장에 이어 두 번째로 4·25문화회관에 시신이 안치됐다.

통신은 또 “현철해 동지는 위대한 수령 김일성 동지의 충직한 총대전사이며 위대한 영도자 김정일 동지와 경애하는 김정은 동지의 충직한 혁명전우”라며 “우리 혁명이 엄혹한 시련을 겪지 않으면 안 됐던 고난의 행군, 강행군 시기 인민군 총정치국의 책임일군으로서 김정일 동지의 선군혁명영도를 가장 가까이에서 보좌했다”고 높이 평가했다.

6·25 전쟁 때 김일성 호위병을 지낸 현철해는 2008년 김정일 공개 활동에 가장 많이 동행할 정도로 김정일의 총애를 받았던 인물이다. 김정은 체제에서도 북한 군 최고 계급인 원수로 승진하는 등 대를 이어 신임을 받았다.


한지혜 동아닷컴 기자 onewisdo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