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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문’ 이성윤 고검장, 조용히 서초동 떠나…비공개 이임식

입력 | 2022-05-20 11:55:00


이성윤 서울고검장이 ‘서초동’을 떠난다. 앞서 서울고검장 취임식, 중앙지검장 이임식 당시처럼 언론에 공개하지 않고 조용한 이임행사를 치렀다.

20일 법조계에 따르면 이 고검장은 이날 오전 11시 고등검찰청 15층 제1강의실에서 비공개 이임행사를 진행했다.

이임식에는 차·부장검사를 비롯한 전직원이 참석했다. 고검장 이임식은 통상 언론에 공개되지만, 이 고검장은 공개적인 이임식 대신 간소한 이임식을 택했다.

이 고검장은 이임사를 통해 ‘그동안 고생하시고 많이 도와주신 서울고검 직원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는 취지로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일명 ‘친문 검사’, ‘추미애 라인’으로 통하는 이 고검장은 지난 18일 법무부가 발표한 검찰 고위간부 인사에서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으로 발령났다. 사실상 ‘좌천’된 것이다.
이 고검장은 지난 2020~2021년 서울중앙지검장으로 재직할 당시 채널A 사건 수사에 관여했다. 당시 이 고검장은 채널A 사건에 연루된 다른 인물들보다 이동재 전 기자와 한동훈 현 법무부 장관 등을 수사하도록 관여해 논란에 휩싸였다. 이 때문에 검찰총장이던 윤석열 대통령으로부터 공개 질책을 받기도 했다.

또 수사팀이 한 장관을 무혐의 처분해야 한다고 보고했음에도 이를 수차례 반려한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