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이 20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지난달 3일 윤 대통령이 한 후보자를 지명한 지 47일 만이다.
여야는 이날 오후 국회 본회의를 열고 한 후보자 임명동의안을 처리했다. 동의안은 재석 의원 250명 중 찬성 208표, 반대 36표, 기권 6표로 가결됐다. 이로써 한 후보자는 윤석열 정부의 첫 번째 총리이자 제48대 총리로서 취임하게 됐다.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는 표결에 앞서 진행된 의사진행 발언에서 “오늘 민주당이 정권교체 이후 첫 총리이다 보니 새 정부가 일할 수 있게 고심 끝에 통 크게 대승적으로 임명 동의 결정을 내린 것”이라며 “국정 공백이 없게 해 드리는 것이고 국민의 삶을 더 제대로 보살펴 달라는 고심이 담겨있다. 오늘 민주당의 이런 뜻을 윤 대통령과 한 총리, 국민의힘도 제대로 받아달라”고 했다.
20일 오후 제397회국회(임시회) 제3차 본회의가 열린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한덕수 국무총리 임명동의안이 가결되고 있다. 2022.05.20/ 사진공동취재단
국민의힘 박형수 원내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한덕수 총리 인준으로 고물가, 고환율, 고금리 등 ‘3고’ 경제 위기와 우크라이나 전쟁 등 급변하는 국제 정세에 기민하게 대응할 수 있게 됐다”며 “민주당의 전격적인 총리 인준 협조에 경의를 표한다”고 했다.
허은아 중앙선대위 대변인도 “윤 대통령은 첫 시정 연설부터 의회주의를 강조했다”며 “오늘 민주당이 ‘국무총리 인준안 가결’에 화답하였기에 국민의힘은 여야 간 협치 정신을 윤석열 정부 동안 이어 나갈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했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