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한미정상회담] 바이든 첫 방한, 함께 온 참모들은 러몬도, 러-中 경제제재 이끈 ‘실세’ 설리번, ‘최고 지성’ 신뢰받는 최측근
20일 방한 첫날 공식 일정을 치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동행한 수행원 면면에도 관심이 쏠린다. 바이든 대통령의 방한 첫 공식 행보인 삼성전자 평택 반도체공장을 함께 찾은 지나 러몬도 상무장관(51)은 한미 기술동맹 이슈를 총괄할 실세 장관으로 꼽힌다.
러몬도 장관은 지난해 바이든 행정부 출범 직후 상무장관에 임명된 뒤 중국 첨단기술 기업 제재와 러시아 수출 통제, 중국을 공급망에서 배제하기 위한 인도태평양 경제프레임워크(IPEF) 같은 핵심 이슈를 주도했다. 정계 입문 전 벤처캐피털 회사를 운영했다. CNN은 2024년 대선에 출마할 가능성이 있는 민주당 후보 11명에 러몬도 장관을 포함시켰다.
바이든 대통령과 미 대통령 전용기 에어포스원에 함께 타고 한국을 찾은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46)은 ‘바이든 독트린(외교정책)’을 설계한 안보사령탑이다. 바이든 대통령의 최측근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그를 “한 세대에 한 번 나올까 말까 한 지성인”이라고 평가했다. 이날 바이든 대통령이 평택 오산미군기지에 도착해 전용차량을 타고 이동할 때도 설리번 보좌관이 바이든 대통령 바로 옆에 같이 탔다.
바이든 대통령의 대선 캠프에서 활동한 뒤 백악관으로 직행한 측근들도 대거 방한을 수행했다. 젠 오맬리 딜런 백악관 비서실 차장(46)은 대선 캠프 선거대책본부장을 지냈다. 대통령 일정을 총괄하는 애니 토마시니 백악관 집무실 운영국장(43)은 대선 당시 수행 비서실장으로 활동했다.
바이든 대통령의 부인 질 여사는 다음 달 열릴 아메리카대륙 정상회의를 앞두고 18일부터 에콰도르를 방문 중이다.
워싱턴=문병기 특파원 weapp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