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 2022.5.20/뉴스1
윤석열 대통령은 21일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를 임명한다.
이날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이 오전 10시 용산 청사 소접견실에서 한 후보자에게 임명장을 수여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이 한 후보자를 지명한 지 48일 만이며 새 정부가 출범한 지 11일 만이다.
앞서 여야는 전날(20일) 오후 국회 본회의를 열고 한덕수 후보자 임명동의안을 재석 250명 의원 중 찬성 208표, 반대 36표, 기권 6표로 가결했다. 더불어민주당이 본회의 시간을 기존 오후 4시에서 6시로 미루고 한 후보자 가결로 당론을 채택한 데 따른 것이다.
박형수 국민의힘 원내대변인 역시 논평을 통해 “민주당의 전격적인 총리 인준 협조에 경의를 표하며 앞으로도 산적한 현안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이러한 협치의 정신이 빛을 발하게 여야가 함께 노력하겠다”고 환영했다.
한 후보자는 오는 23일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서 열리는 고(故) 노무현 대통령의 13주기 추도식에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의 총리 인준 협조에 대한 화답 차원으로, 한 후보자는 과거 참여정부에서도 국무총리로 일했다.
한 후보자는 오는 2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리는 윤석열 정부 첫 정식 국무회의에도 참석한다.
조만간 윤 대통령은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의 거취와 관련해서도 결단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떠나는 22일 저녁이나 23일쯤 야당에 대한 응답이 있지 않겠느냐”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