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링 남도 여행] 곡성군 섬진강 기차마을
곡성군 섬진강 기차마을. 곡성군 제공
울창한 산과 맑은 강이 어루어진 전남 곡성군은 여유와 흥겨움이라는 상반된 매력이 공존한다.
곡성을 대표하는 관광지는 섬진강기차마을이다. 옛 곡성역 입구에 자리한 기차마을(24만 m²)은 2000년대 초반부터 조성됐다. 기차마을에서는 하루 여섯 차례 하얀 연기를 내품으며 달리는 증기기관차를 타고 추억여행을 떠날 수 있다. 증기기관차는 섬진강을 따라 왕복 20km를 1시간 동안 달린다. 기차마을을 한 바퀴 도는 미니기차, 레일바이크도 즐거움을 더해준다.
기차마을 중앙광장에는 음악분수대가 자리하고 있다. 유럽풍 건물로 조성된 꼬마광장은 작은 유럽에 들어선 것 같은 느낌이다. 조선시대 마천목 장군(1358∼1431)의 도깨비 전설을 모티브로 한 요술랜드와 동물농장을 구경하고 짚풀공예 체험을 할 수 있다. 중앙광장의 1004장미공원은 장미의 향연이 펼쳐지는 곳이다. 봄 장미는 5월에, 가을 장미는 9월에 피는데 이때 장미공원을 방문하면 화려한 자태의 장미를 만날 수 있다.
축제 기간 내내 공연과 볼거리가 풍성하다. 29일 보컬리스트 김범수, 포레스텔라 등의 공연이 있고 6월 3일부터 이틀 동안 로즈왈츠 공연이 펼쳐진다.
곡성에서는 연중 축제가 끊이지 않는다. 7월 15일부터 사흘 동안 곡성레저문화센터 일원에서는 아이스크림 페스티벌이 열린다. 페스티벌에서는 곡성의 대표 특산물인 멜론과 토란으로 만든 아이스크림을 선보인다. 와사비와 젠피(초피)를 이용한 색다른 아이스크림도 맛볼 수 있다. 10월 22일부터 30일까지 곡성심청어린이대축제가 기차마을에서 개최된다.
흑돼지 석쇠구이.
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