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20일 인천 계양구 계산3동 일대에서 시민들과 인사를 나누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2.5.20/뉴스1
6·1지방선거 진두지휘를 맡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21일 “대선에서 과거에 대한 심판을 선택했다면, 지선에서는 유능한 일꾼을 선택해 미래를 위해 일할 기회를 달라”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공식 선거운동 개시 후 첫 주말인 이날 오전 인천 계양구 계양산 인근서 기자들과 만나 “지선은 대선의 연장전이 아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기득권과 경쟁하며 일할 기회를 달라”며 “이번에는 ‘일꾼’이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 대선 때 1600만명의 국민이 저희를 지지했는데, 지금 좌절하고 실망해 포기하는 분위기”라며 “다시 힘합쳐 일할 기회를 달라. 투표하면 이긴다”고 덧붙였다.
이어 “기존 정치인들처럼 유학을 가거나 산속으로 들어가라는 요구도 많았지만, 비겁하다고 생각했다”며 “저의 안위 때문에 물러서서 (선거와)안전거리를 유지하는 것은 비겁한 회피라는 생각이 들었다. 어렵고 위험하더라도 그간 정치 인생살이처럼 정면돌파를 선택했다”고 밝혔다.
이날 계양산 등산객들과 인사를 나누며 선거운동을 시작 이 위원장은 계양산 연무정 야외공연장에서 ‘즉문즉답 정치 버스킹’을 진행하며 시민들과 소통했다.
이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지난 대선에서 심판을 선택한 측은 목표를 이뤘다. 이제 미래를 어떻게 만들거냐는 고민은 남아 있다”면서 “이제 충분히 심판했으니 우리의 삶과 미래를 챙기자는 분들도 계실 것이니, 포기하지 않고 희망을 갖고 참여하면 지방선거에서 새로운 기회를 만들 수 있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 후보는 오후에는 계양산 솔밭길을 걸으며 시민들과 만날 예정이다. 유세트럭에 올라 마이크를 잡는 대신 시민들과 직접 만나 이야기를 나누는 현미경 유세를 펼친다는 방침이다.
저녁에는 강남역 일대에서 송영길 서울시장 후보 지원사격에 나선 후, 정치적 고향인 성남을 찾아 김동연 경기도지사 후보를 지원할 예정이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