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21일 한미정상회담을 위해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 도착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을 영접하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하루 만에 재회한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청색 계열의 넥타이를 맞춰 매며 첫 정상회담의 청신호를 예고했다. 하얀 셔츠를 입은 두 정상은 하늘색 넥타이(윤 대통령), 남색 넥타이(바이든 대통령)를 각각 착용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21일 오후 1시24분쯤 정상회담이 열리는 용산 대통령실 청사 입구에 도착했다. 대통령 집무실을 용산으로 이전한 후 미국 대통령의 첫 방문이다.
이번 방한에 동반한 미국 기자들이 먼저 내려 자리를 잡는 동안 전용차량인 ‘더 비스트’에서 잠시 대기한 바이든 대통령은 1시27분 23명의 군악대 환영 연주 속에 차량에서 내렸고, 같은 순간 윤 대통령이 청사 입구를 통해 걸어나오며 바이든 대통령을 반갑게 맞이했다.
윤 대통령의 안내로 청사로 입장한 바이든 대통령은 연단 위에 배치된 방명록에 ‘Thank you for the hospitality and the Alliance. J R Biden’(환대와 동맹에 감사드립니다. 조 바이든)이라고 적었다.
방명록 작성을 완료한 바이든 대통령은 윤 대통령과 ‘한미 정상회담’이 적힌 파란색 배경막을 뒤로 두고 기념 촬영을 했다.
이후 두 정상은 곧바로 엘이베이터를 타고 정상회담이 열리는 5층 대통령 집무실로 이동해 정상회담에 돌입했다. 두 정상은 집무실에서 ‘소인수’ 정상회담 후 간단한 단독 환담을 나눌 예정이다. 이어 집무실 옆 접견실에서 ‘확대’ 정상회담을 갖는다.
약 90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정상회담이 끝나면 청사 지하 1층 강당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연다. 환영 만찬은 오후 7시쯤 청사 앞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진행된다.
게이트를 통과하면서는 도로 양측에 도열한 국방부 전통의장대 등의 환영을 받았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