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 철학, 반려동물, 가족 소중함도 얘기 나눠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1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소인수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2022.05.21 대통령실 제공
윤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오후 1시 32분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5층 집무실에서 핵심 관계자만 참석한 소인수 정상회담으로 한미 정상회담의 문을 열었다.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1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소인수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2022.05.21 대통령실 제공
윤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은 소인수 회담에 참석했던 참모들이 빠진 뒤 단독 환담을 이어졌다. 친교 성격의 자리여서 ‘환담’이라는 표현을 썼다는 게 대통령실의 설명이다. 이 자리 역시 당초 계획된 5분에서 25분으로 길어졌다.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1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접견실에서 확대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2022.05.21 (대통령실사진기자단)
김 실장은 두 정상의 공동 기자회견 이후 브리핑을 열고 “전반적 분위기는 시종일관 화기애애하고 대단히 우호적이었다”면서 “한미 동맹에 대한 굳건한 신념와 철학을 바탕으로 예정된 시간을 넘겨서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눴다”고 이같이 말했다. 김 실장은 또 “소인수 회담에선 한미 동맹, 북한, 주요 국제 문제를 논의했고 확대 정상회담에선 경제안보에 대해 집중적으로 협의했다”고 설명했다.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집무실에서 단독환담을 하고 있다. 2022.05.21.(대통령실사진기자단)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악수하며 기념촬영하고 있다. 2022.05.21.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접견실로 향하며 대화하고 있다. 2022.05.21
김 실장은 소인수 회담이 예정보다 길어진 이유에 대해선 “자유민주주의라는 가치의 공감대가 두 정상이 생각한 것보다 굉장히 넓다고 느낀 것 같다. 자유민주주의를 지켜나가는 게 얼마나 소중한 과정인지, 개인적 경험이나 정치적 배경 이런 것들을 공유하는 데 상당한 시간을 할애했다”며 “‘케미’가 굉장히 잘 맞는 관계로, 다른 쪽으로 화제를 바꾸기 힘들 정도로 환담이 그 쪽에 할애된 부분 있다”고 귀띔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2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앞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을 영접하고 있다. 2022.05.21.(대통령실사진기자단)
홍수영 기자 gae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