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전 대통령이 21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하고 있다. 문 전 대통령 측에 따르면 이날 통화는 약 10분간 이뤄졌다. (문 전 대통령측 제공) 2022.5.21/뉴스1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1일 문재인 전 대통령과 약 10분 동안 전화 통화를 했다. 바이든 대통령의 방한 기간 동안 문 전 대통령과 회동 가능성에 대한 관측도 있었지만 통화로 대신한 것이다
백악관은 이날 “바이든 대통령이 21일 저녁 문 전 대통령과 (전화로) 얘기를 나눴다”면서 “바이든 대통령은 문 전 대통령에게 재임 기간 보여준 긴밀한 파트너십과 동맹에 대한 헌신에 감사를 표했다”고 밝혔다.
문재인 정부에서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을 지난 더불어민주당 윤건영 의원도 이날 “문 전 대통령은 (경남) 양산 사저에서 오후 6시 52분부터 약 10분 동안 방한 중인 바이든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했다”고 밝혔다. 이날 통화에는 서훈 전 국가안보실장, 최종건 전 외교부1차관이 배석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이 21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하고 있다. 문 전 대통령 측에 따르면 이날 통화는 약 10분간 이뤄졌다. (문 전 대통령측 제공) 2022.5.21/뉴스1
윤 의원은 “양 측은 ‘서로 내외 간의 각별한 안부를 교환하고 앞으로도 두 사람 간의 신뢰와 우의가 지속되길 바란다’고 했다”면서 “특히 바이든 대통령은 문 전 대통령을 또 만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하면서 문 전 대통령이 보내준 선물에 대해서도 감사하다는 뜻을 전했다”고 밝혔다.
앞서 제이크 설리번 국가안보보좌관은 방한 전인 18일(현지 시간) 브리핑에서 “바이든 대통령과 문 전 대통령의 면담은 현재로서 예정돼 있지 않다”고 말했다. 일각에서 제기된 문 전 대통령의 대북 특사 파견 가능성에 대해서는 “잘 알고 있지 못하다”라고 선을 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