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PGA 챔피언십(총상금 1200만달러)에서 최악의 하루를 보낸 뒤 기권했다. 신인 미토 페레이라(칠레)는 3라운드에서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가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첫 우승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우즈는 22일(한국시간) 미국 오클라호마주 털사의 서던힐스 컨트리클럽(파70·7556야드)에서 열린 PGA 챔피언십(총상금 1200만달러) 3라운드에서 버디 1개, 보기 7개, 트리플보기 1개를 묶어 9오버파 79타를 적어냈다.
1라운드(4오버파 74타) 부진 후 2라운드(1언더파 69타)에서 경기감각을 회복했던 우즈는 3라운드에서 다시 무너졌다. 우즈는 중간합계 12오버파 222타로 최하위(공동 76위)로 떨어졌다.
우즈는 1번홀(파4)에서 2온에 실패했지만 파 세이브에 성공하며 위기를 넘겻다. 2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하기도 했지만 5번홀(파5)까지는 1오버파로 스코어를 잘 지켰다.
그러나 6번홀(파3)이 고비였다. 우즈의 티샷이 워터 해저드에 빠졌고, 페널티를 받고 시도한 3번째과 4번째샷도 그린에 올리지 못했다. 결국 우즈는 트리플보기로 홀아웃했다.
이후 우즈는 급격하게 흔들리기 시작했고, 9번홀(파4)부터 13번홀(파5)까지는 5개 홀 연속 보기를 범했다.
페라이라는 3라운드에서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페레이라는 이날 1언더파 69타를 치며 중간합계 9언더파 201타로 리더보드 최상단에 자리했다. 페레이라는 윌 잘라토리스(미국), 매트 피츠패트릭(잉글랜드) 등 공동 2위 그룹(6언더파 204타)에 3타 앞서 있다.
지난주 AT&T 바이런넬슨에서 한국선수로는 최초로 PGA투어 2연패에 성공한 이경훈(31·CJ대한통운)은 이날 1타를 잃었다. 중간합계 3오버파 213타가 된 이경훈은 공동 36위에 자리했다.
김시우(27·CJ대한통운)는 이날 6타를 잃고 고전했다. 김시우는 중간합계 9오버파 219타로 공동 70위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