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76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경동고와 대전고의 32강전 경기에서 9회말 대전고 송영진이 교체로 마운드에 올라 역투하고 있다. 목동 | 주현희 기자 teth1147@donga.com
대전고가 철벽 마운드를 앞세워 16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대전고는 22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76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동아일보사·스포츠동아·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공동주최) 4일째 경동고와 32강전에서 탄탄한 마운드를 앞세워 8-0 완승을 거뒀다. 2년 전인 2020년 대회 준결승까지 올랐던 대전고는 황금사자기 첫 우승을 위한 순항을 이어갔다.
대전고는 1회 2사 3루서 4번타자 김해찬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올린 뒤 2회와 3회에도 잇달아 득점하며 기선을 제압했다. 이에 그치지 않고 4-0으로 앞선 7회와 9회에도 2점씩을 보태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선발투수 이종왕(2이닝)과 이대겸(4이닝)~권일환(2이닝)~송영진(1이닝) 등 마운드의 기둥 4명이 모두 실점 없이 경동고 타선을 틀어막았다. 타선에선 9번타자 중견수로 선발출전한 한기찬이 5타수 2안타 3타점으로 톡톡히 한몫했다. 수비에서도 키를 넘어가는 어려운 타구를 점프 캐치로 걷어내 박수를 받았다.
신월구장에서 벌어진 32강전에선 덕적고가 경민IT고를 7-2로 눌렀고, 청담고는 천안CS에 9-0, 7회 콜드게임 승리를 거둬 나란히 16강에 합류했다.
목동 |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