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윤석열 대통령과의 한미정상회담을 계기로 방한하며 탁상 푯말과 조종사 선글라스를 선물로 가져왔다. 이에 윤 대통령 내외는 바이든 대통령에 서안, 경대, 마크 로스코전(展) 도록을 선물했다.
대통령실은 22일 보도자료를 통해 바이든 대통령의 방한 선물을 공개했다.
탁상 푯말은 해리 트루먼 전 미국 대통령이 재임시절 탁상에 비치했던 푯말과 동일한 것으로, 백악관 나무를 소재로 수공조각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달 20일 한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해 이 문구를 인용한 바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를 염두에 두고 새 대통령 취임 의미를 더해 탁상 푯말을 선물한 것이다.
바이든 대통령의 두번째 선물은 조종사 선글라스다. 바이든 대통령은 대학시절부터 조종사용 선글라스를 즐겨 써 그의 트레이드마크로 꼽힌다. 윤 대통령에 선물하기 위해 미국의 제조회사 랜돌프를 통해 특별 제작했다고 한다.
윤 대통령 내외는 22일 바이든 대통령이 일본으로 떠나기 전 서안, 경대, 마크 로스코전 도록을 방한 기념 선물로 전달했다.
서안은 윤 대통령이, 경대와 도록은 김건희 여사가 준비했다.
김 여사가 준비한 경대는 질 바이든 여사에 전해질 예정이다. 건강과 수복을 상징하는 모란을 새겼다.
마크 로스코전 도록은 당초 선물에는 포함되지 않았으나 전날 바이든 대통령이 김여사가 마크 로스코전을 기획한 이력을 기억하고 두 사람의 만남에서 언급, 김 여사가 도록을 깜짝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