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우승 박민지-송가은-임희정 연속 제압 이예원에 역전 버디… 상금 2억 KPGA선 박은신이 데뷔 첫 우승
홍정민
홍정민(20·CJ온스타일)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데뷔 2년 만에 첫 우승을 신고했다.
홍정민은 22일 강원 춘천 라데나GC(파72)에서 열린 KLPGA투어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결승전에서 이예원(19·KB금융그룹)을 1홀 차로 꺾었다. 지난해 데뷔한 홍정민의 35번째 투어 대회 만의 첫 우승이다. 우승 상금 2억 원을 받은 홍정민은 상금 랭킹 6위(2억1488만 원)로 올라섰다.
지난해 신인상 포인트 2위로 신인상 타이틀을 놓친 홍정민은 2년 차인 올 시즌 부진했다. 이번 대회 전까지 6개 대회에 출전해 3차례 컷 탈락했다. 최고 성적은 15일 끝난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기록한 30위였다.
이날 결승전에서 한때 3홀 차까지 끌려간 홍정민은 17번홀(파4)에서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뒤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버디를 낚으며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홍정민은 “톱클래스 선배들을 매치플레이에서 만나 좋은 결과를 예상하지 못했는데 우승까지 할 수 있어 기쁘다”며 “올 시즌 경기력이 좋지 않아 힘들게 시즌을 이어가고 있었는데, 이번 우승을 계기로 좋은 플레이를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3, 4위전에서는 임희정이 안송이(32·KB금융그룹)를 1홀 차로 꺾고 3위에 올랐다.
박은신
김정훈 기자 hu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