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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내내 강렬했던 ‘득점왕’ 손흥민… KOM 수상도, 파워랭킹도 1위

입력 | 2022-05-23 09:47:00


손흥민(30·토트넘)이 2021-22시즌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아시아 출신 최초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득점왕에 올랐을 뿐만 아니라 여러 지표를 통해 리그 최고의 기량을 갖고 있음을 확실하게 증명했다.

손흥민은 23일(한국시간) 영국 노리치의 캐로우 로드에서 열린 노리치 시티와의 2021-22 EPL 최종 38라운드에서 2골을 넣으며 5-0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2골을 추가한 손흥민은 시즌 23호골을 신고, 리버풀의 모하메드 살라와 함께 공동 득점왕에 올랐다. 아시아 선수 출신 최초의 EPL 득점왕 등극이다.

올 시즌 손흥민의 활약을 돌아보면 득점왕 수상은 하나의 보상처럼 보인다.

손흥민은 맨체스터 시티와의 리그 개막전부터 득점포를 가동하는 등 시즌 내내 꾸준한 활약을 펼치며 35경기 출전에 23골7도움(정규리그 기준)을 기록했다.

부상으로 결장한 3경기를 제외한 35경기에서 손흥민은 모두 선발로 출전하며 3019분을 뛰었다. EPL 20개 팀 공격수를 통틀어 4번째로 출전 시간이 많을 정도로 성실히 쉬지 않고 뛰면서 꾸준히 공격 포인트를 쌓았다.

인상적인 것은 23골 중 단 1개의 페널티킥도 없다는 점이다. 손흥민과 공동 득점왕을 차지한 살라는 5개의 페널티킥이 포함됐다. 더불어 2월부터 극심한 부진에 빠졌던 살라와 달리 손흥민은 시즌 내내 기복 없이 팀에 기여했다.

더불어 손흥민은 23골 중 오른발로 11골, 왼발로 12골을 넣오 빼어난 양발잡이임을 입증했다. 손흥민의 주발은 오른발로 알려져 있지만 그는 왼발로도 페널티 에어리어 밖에서 정확한 슈팅을 때려 상대 수비에게 큰 어려움을 안겼다.

이런 활약으로 손흥민은 자신이 출전한 35경기에서 14차례 ‘킹 오브 더 매치’에 선정되며 살라(13회)를 따돌리고 EPL 최다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킹 오브 더 매치는 경기 직후 팬들의 투표로 결정되는데 손흥민은 매 경기 좋은 활약을 펼쳐 팬들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았다.

더불어 손흥민은 영국 스포츠 매체 스카이 스포츠가 산정하는 파워랭킹에서도 시즌 누적 순위 1위에 오를 전망이다. 최종전을 앞둔 상황에서 발표된 파워랭킹에서 손흥민은 7만5796점을 기록, 2위 살라(7만1760점)에 크게 앞서 있었는데 최종전 멀티골로 1위를 굳힐 가능성이 높다.

올 시즌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손흥민은 이제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를 통해 또 다른 도전에 나선다. 3년 만에 나서는 ‘별들의 전쟁’에서 손흥민은 유럽 정상급 팀들을 상대로 치명적인 공격력을 자랑할 예정이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