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전경련
금리가 3%p 상승하면 국내 기업 절반이 영업이익으로 이자도 못 갚은 한계기업으로 전락할 수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23일 전국경제인연합회가 국내 기업 1만7827개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조달금리 3%p 상승시 한계기업의 비중은 47.2%로 전년(34.1%) 대비 13.1%p 증가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경련은 2021년 실적 기준으로 영업이익과 총차입금을 그대로 두고 금리변동에 따른 이자비용 증가를 추정했다.
금리가 3%p 상승할 경우 대기업의 한계기업 비중도 7.8%p 늘어난 35.4%에 달할 수 있다고 예측됐다.
최근 5년간 한계 기업은 꾸준히 증가했다. 2017년 28.1%에서 코로나19 여파로 지난해 34.1%로 급증했다.
유환익 전경련 산업본부장은 “금리의 급격한 인상은 한계기업 숫자를 더욱 늘릴 수 있다”며 “경제에 끼치는 영향을 고려해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