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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추관·영빈관 내부 공개…문화재청, 청와대 임시관리 시작

입력 | 2022-05-23 11:25:00


청와대 영빈관과 춘추관 내부가 일반에 공개된다. 문화재청은 청와대국민개방추진단을 설치하고 청와대 개방 관리업무를 맡았다.

문화재청은 “대통령실 관리비서관실과 함께 청와대 개방 2주를 맞은 23일부터 경내 시설물 중 영빈관과 춘추관 내부를 추가 공개한다”고 밝혔다.

“5월 10~22일 운영한 ‘청와대, 국민 품으로’ 홈페이지를 통해 500만여명이 관람을 신청했다. 이중 37만7888명이 관람하는 등 폭발적인 관심이 이어졌다”며 “국민들 성원에 부응하고 보다 나은 관람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관람객들에게 역사적 현장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10일부터 일반에 공개된 청와대는 그간 건물 내부는 공개되지 않았다. 국빈을 위한 만찬 등 공식행사장으로 사용되어온 영빈관과 대통령의 기자회견 장소이자 출입기자들이 상주하던 춘추관의 내부가 정비되면서 이번에 추가 공개를 하게 됐다.

외국 국빈들을 위한 공식행사나 연회가 열리던 영빈관 1층 홀에서는 관람객들이 자유롭게 거닐며 영빈관의 역사가 소개된 전시 패널들을 관람할 수 있다. 각종 국정 현안의 언론 발표장소이자 청와대 기자회견장이던 춘추관 1층에서는 관람객이 대변인 체험을 할 수 있는 포토 존(촬영구역)이 마련됐다. 2층에는 정부 정책을 발표하던 브리핑실을 관람할 수 있도록 했다.

문화재청은 청와대국민개방추진단을 설치해 23일부터 대통령실 등으로부터 위임받은 청와대 권역과 시설개방 관리업무를 시작한다.

문화재청 청와대국민개방추진단은 위임 해제시까지 청와대 개방과 관련한 관람객 예약·출입, 경내 시설물 관리·경내 문화행사 기획, 관람코스 개발과 체험·해설프로그램 마련 등 전반적인 청와대 개방 관리업무 전반을 수행할 방침이다. 앞으로 문화재청 청와대국민개방추진단은 대통령비서실 및 관련 기관과 함께 청와대 권역을 역사와 미래가 공존하는 국가의 상징적 역사문화공간으로 조성하기 위한 보존·관리·활용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