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22일 서울 은평구 대림시장 앞 유세현장에서 시민들과 만나고 있다. 송영길 후보 캠프 제공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선거 후보는 23일 “제가 오세훈 서울시장과 25년 친한 사이인데 많이 하지 않았냐. (서울시장) 3선이나 했으면”이라며 자신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송 후보는 이날 연세대학교에서 열린 서울대·연세대·중앙대 총학생회 지방선거 대담에서 “국회의원도 3선 (이상은) 그만하라고 4선 출마 금지법을 만들자고 하는 판”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송 후보는 “법률적으로 (지방자치단체장은) 3선 이상 (연임을) 못하게 돼 있다”며 “오 시장은 (서울시장 임기) 4년이 끝나면 대권에 나간다고 하고, (서울시장) 5선도 생각한다는데 같은 오씨라 5선이 되는 게 아니지 않냐. 5선 시장이 어디 있나”라고 지적했다.
송 후보는 윤석열 정부를 비판하며 견제할 힘들 달라고 호소하기도 했다.
송 후보는 “역대 군사정부까지 포함해서 (윤 정부는) 최악의 편협한 내각이 구성됐다”며 “이번에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왔을 때 (외신 기자가) 왜 이렇게 여성 장관이 없냐고 했더니 (윤 대통령이) 올라올 급이 없어서 여성 장관을 (임명하지) 못했다고 했다. 아연실색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연세대 출신의 단 한 명의 장관도 없다”며 “정말 무능한 사람이 연대를 다녔다는 것이냐. 서울대 중심으로 내각을 특정 지역, 연령, 성으로 구성한 건 처음”이라고 비판했다.
송 후보는 “용비어천가를 부르는 또 한 명의 시장을 보낼 것인가. 다른 소리를 하고 스크린하고, 견제하는 야당 시장을 보낼 것인가”라며 “우리 정부가 국가를 잘 끌고 갈 수 있도록 견제하고 조언해야 할 입장인데 송영길이 (서울시장으로) 가는 것이 윤 정부의 성공을 위한 백신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