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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吳, 많이 하지 않았냐…4선하면 새로운 상상력 어려워”

입력 | 2022-05-23 11:41:00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22일 서울 은평구 대림시장 앞 유세현장에서 시민들과 만나고 있다. 송영길 후보 캠프 제공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선거 후보는 23일 “제가 오세훈 서울시장과 25년 친한 사이인데 많이 하지 않았냐. (서울시장) 3선이나 했으면”이라며 자신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송 후보는 이날 연세대학교에서 열린 서울대·연세대·중앙대 총학생회 지방선거 대담에서 “국회의원도 3선 (이상은) 그만하라고 4선 출마 금지법을 만들자고 하는 판”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송 후보는 “법률적으로 (지방자치단체장은) 3선 이상 (연임을) 못하게 돼 있다”며 “오 시장은 (서울시장 임기) 4년이 끝나면 대권에 나간다고 하고, (서울시장) 5선도 생각한다는데 같은 오씨라 5선이 되는 게 아니지 않냐. 5선 시장이 어디 있나”라고 지적했다.

이어 “3선 하던 사람을 4선 시키면 매너리즘(타성)으로 새로운 상상력이 나오기 어렵다”며 “부도의 인천, 폐쇄의 인천을 구하고 글로벌한 도시로 바꾼 저에게 한 번 기회를 주면 초선 시장이 되는 거다. 얼마나 제가 열정을 가지고 뛰겠나”라고 했다.

송 후보는 윤석열 정부를 비판하며 견제할 힘들 달라고 호소하기도 했다.

송 후보는 “역대 군사정부까지 포함해서 (윤 정부는) 최악의 편협한 내각이 구성됐다”며 “이번에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왔을 때 (외신 기자가) 왜 이렇게 여성 장관이 없냐고 했더니 (윤 대통령이) 올라올 급이 없어서 여성 장관을 (임명하지) 못했다고 했다. 아연실색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연세대 출신의 단 한 명의 장관도 없다”며 “정말 무능한 사람이 연대를 다녔다는 것이냐. 서울대 중심으로 내각을 특정 지역, 연령, 성으로 구성한 건 처음”이라고 비판했다.

송 후보는 “용비어천가를 부르는 또 한 명의 시장을 보낼 것인가. 다른 소리를 하고 스크린하고, 견제하는 야당 시장을 보낼 것인가”라며 “우리 정부가 국가를 잘 끌고 갈 수 있도록 견제하고 조언해야 할 입장인데 송영길이 (서울시장으로) 가는 것이 윤 정부의 성공을 위한 백신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송 후보는 이날 자신이 주장한 ‘1주택자 종합부동산세 폐지’가 기존 민주당의 입장과 다르다는 지적에 “2주택자도 아니고 1주택자인데 집이 비싸든 말든 아버지 때부터 살아왔고 현재도 살고 있는데 현금으로 세금을 내놓으라면 얼마나 힘들겠냐”며 “1가구 1주택 종부세 총액이 1500억원 밖에 안 된다. 토지 종부세와 다주택자 종부세로 80% 이상의 세수가 만들어지기 때문에 1주택 종부세는 과감히 (폐지 법안을) 처리하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