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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택도 디자인도 내 맘대로… ‘취향 존중’ 카드, 고객 마음 사로잡다

입력 | 2022-05-24 03:00:00

삼성카드 삼성 iD 카드
최신 트렌드 반영 세로형 디자인
제품 특징에 걸맞는 컬러 넣고, 다양한 아이콘-타이포그래피 활용
고객에 직관적 카드 이미지 제공… 다양한 스타일로 소장 욕구 불러




삼성카드가 지난해 출시한 취향 기반의 ‘삼성 iD 카드’가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기존 숫자카드 대비 삼성 iD 카드 출시 후 4개월간 발급 매수가 약 1.4배(143%) 증가했다. 같은 기간 동안 디지털 채널을 통해 자발적으로 iD 카드를 신청한 비율은 숫자 카드 대비 약 6.3배 증가했다.

삼성 iD 카드 흥행에는 빅데이터·초개인화 마케팅에 기반한 취향 공략뿐만 아니라 선택형 디자인, 세로형 카드 플레이트 등 디자인도 흥행에 큰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신용카드포털 카드고릴라가 웹사이트 방문자 2200명을 대상으로 ‘신용카드 선택 시 카드 플레이트 디자인이 영향을 미치는가’에 대한 설문을 실시한 결과 ‘그렇다’고 응답한 소비자가 82.8%로 압도적인 수치를 기록했다. 이는 카드 디자인을 카드 선택에서 중요시하는 트렌드와 더불어 삼성 iD 카드 디자인이 고객 취향에 부합했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취향 존중과 고객경험 중심의 디자인 체계로 큰 호응 이끌어


10년 만에 상품체계 개편으로 출시한 삼성 iD 카드의 핵심 키워드는 ‘취향’이다. 카드 디자인 측면에서도 취향을 반영했다. 고객이 카드 디자인을 선택할 수 있는 ‘선택형 디자인’과 최신 트렌드에 맞춘 ‘세로형 디자인’이 취향저격 디자인의 핵심이다.

삼성카드는 카드 디자인에 ‘취향’을 반영하기 위해 ‘고객경험’에 집중했다. 디지털 세대에 익숙한 세로형 디자인을 iD 카드 전 상품에 적용하였으며, 혜택을 직관적으로 인지할 수 있도록 카드 디자인에 아이콘, 타이포그래피, 기호 등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였다.

또한 ‘아날로그 프렌들리’ 취향의 고객을 위한 iD ALL 카드에는 흰색을 주요 컬러로 활용하였으며, ‘디지털 네이티브’ 취향의 고객을 위한 iD ON 카드에는 검은색을 주요 컬러로 활용했다.

‘특정영역 취향’의 고객을 위해서 다양한 색상을 적용하기도 했다. iD EV 카드에는 노란색과 남색을, iD EDU 카드에는 빨간색과 노란색을 주로 사용하여 주요 타깃 고객의 취향을 컬러에도 반영하고, 직관적인 그래픽 요소를 더해 고객이 카드 혜택을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게 했다.

쉽게 지나치기 쉬운 곳에서도 삼성카드의 고객경험 중시 철학이 반영되었다. 카드 플레이트 후면에 카드번호와 사용자 이름 등을 기재하여 디자인 가독성은 높이고, 보안성 또한 확보하였다. 브랜드사 로고를 후면에 배치하고, 기존에 단색으로 제작되었던 마그네틱에도 다양한 색상과 디자인을 적용하였다.


환경을 생각한 디자인으로 ESG 경영 추진


삼성 iD 카드는 최근의 ESG 경영 추세에 맞추어 환경까지 생각하는 카드 디자인을 적용했다. 최근 출시한 친환경 차량인 전기차 사용자를 위한 ‘iD EV카드’와 젊은 직장인을 타깃으로 한 ‘iD MOVE카드’에 폐플라스틱을 활용한 소재(rPVC)를 적용했고, 자체 친환경 마크인 ‘FOR EARTH FOR US’를 개발해 친환경 소재를 사용한 고객 접점물에 부착하고 있다.

삼성카드는 앞으로 출시되는 카드에 친환경 소재의 활용 비율을 높이고, 멸종위기의 동물을 표현한 친환경 일러스트 적용 등 카드 디자인에 활용하는 등 카드 디자인에도 ESG 경영활동을 적극 실천해나갈 계획이다.

삼성카드는 굿디자인 어워드 은상, 독일 iF 디자인 어워드 본상 수상 등 금융업계의 디자인을 선도해왔다. 고객의 취향과 경험 중시하면서 ESG경영을 접목한 삼성카드 디자인의 향후 행보가 주목된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고객 취향 중심의 브랜드 사상을 디자인에도 반영한 것이 고객들에게 큰 반응을 얻고 있다”며 “앞으로도 금융업계의 디자인 리더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박윤정 기자 ongo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