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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큰 손’ KCC, FA 최대어 이승현·허웅 영입

입력 | 2022-05-23 13:55:00


프로농구 전주 KCC가 자유계약(FA) 최대어 이승현(30)과 허웅(29)을 모두 영입했다.

KCC는 23일 “이승현, 허웅과 FA 계약을 체결했다”고 전했다.

이승현과 허웅은 이번 시장에서 김선형(SK), 전성현(KGC인삼공사), 두경민(한국가스공사), 이정현(삼성)과 ‘빅6’로 평가받았다. 앞서 이정현은 KCC를 떠나 서울 삼성에 새롭게 둥지를 텄다.

이중 이승현을 최대어로 보는 시선이 많았다. 지난 시즌 평균 13.5점 5.6리바운드 2.7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이승현은 197㎝의 포워드로 힘과 슈팅 능력이 좋다. 리바운드와 수비 등 궂은일을 마다하지 않는다. 공헌도가 높아 여러 감독들이 제일 영입하고 싶은 선수로 꼽았다.

2014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고양 오리온(현 데이원자산운용)의 지명을 받았고, 2014~2015시즌 신인상을 수상하며 화려하게 데뷔했다. 2015~2016시즌에는 오리온을 챔피언에 올리며 챔피언결정전 최우수선수(MVP)상을 받았다.

붙박이 국가대표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선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허웅은 2014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5순위로 원주 동부(현 DB)의 지명을 받았다. 7시즌을 뛰었던 원주를 떠나게 됐다.

3년 연속 인기상을 수상한 허웅은 지난 시즌 평균 16.7점 4.2어시스트 2.7리바운드로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내며 인기와 실력을 겸비한 대표 스타로 자리매김했다. 베스트5에도 이름을 올렸다.

이승현과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함께 출전했다. 이승현과 허웅은 용산고 선후배, 상무 동료로 가까운 사이다.

KCC는 베테랑 가드 이정현의 이적과 포워드 송교창의 군입대로 공백이 생겼지만 둘을 영입하며 전력누수를 최소화했다.

FA 시장의 ‘큰 손’답게 단단히 벼르고 있었던 인상이다. 이승현과 허웅은 24일 서초동 KCC 본사에서 입단 공식 기자회견을 갖는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