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허위 경력 의혹과 관련해 김 여사를 서면 조사하기로 했다. 그러면서 무혐의를 전제로 한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최관호 서울경찰청장은 23일 기자간담회에서 “제반 상황을 고려해 서면 조사서를 보내놓은 상황”이라고 서면조사를 진행한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대학 관계자 입장도 다 조사했고 서면 조사 단계가 됐다고 생각해 질의서를 보냈다. 성급하게 한 건 아니다”고 말했다.
앞서 김 여사가 대학교에서 시간강사와 겸임교수로 채용됐을 당시 제출한 이력서에 수상 이력과 연구실적 등을 부풀려 적는 등 허위 사실을 기재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에 지난해 12월 23일 민생경제연구소 등 시민단체들은 김 여사를 사기 등 혐의로 고발했다.
이와 관련해 김 여사는 같은 달 26일 “잘 보이려 경력을 부풀리고 잘못 적은 것이 있었다”며 “잘못을 깊이 반성한다”고 사과했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