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오후 인도네시아 보고르 파칸사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U-23 남자축구 4강전 대한민국과 베트남의 경기에서 박항서 감독이 손흥민을 격려하고 있다. 2018.8.29/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베트남 U-23 대표팀을 이끌고 동남아시안게임(SEA) 2회 연속 금메달을 따낸 박항서 감독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에 오른 손흥민(토트넘)을 극찬했다.
박항서 감독은 23일(이하 한국시간) 줌 인터뷰를 통해 SEA 게임 우승 소감과 한국 축구를 향한 애정어린 조언 등을 밝혔다.
‘박항서호’ 베트남 U-23 대표팀은 지난 22일 베트남 하노이의 마이딘 스타디움에서 열린 태국과의 2021 SEA 게임 남자 축구 결승전에서 1-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박항서 감독은 SEA 게임 남자 축구가 U-23 대표팀 출전으로 규정이 바뀐 뒤 최초로 대회 2연패를 달성한 지도자가 됐다.
박항서 감독은 “손흥민은 한국 축구뿐 아니라 한국 전체의 보물”이라며 “베트남에서도 내가 손흥민의 아버지와 친구라고 하면 다시 볼 정도다. 나를 비롯한 우리 모두가 손흥민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환하게 웃었다.
아울러 박항서 감독은 손흥민을 중심으로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 나설 한국 축구대표팀의 예상 성적에 대해 “결승 진출”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어 “20년 전 (한일 월드컵에서 4강 진출로) 거스 히딩크 감독이 세상을 놀라게 했듯 이번 월드컵에서도 손흥민을 포함한 유능한 선수들이 많아서 좋은 결과물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덕담을 건넸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