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전쟁 초기 3개월 동안 러시아군의 사망자가 옛 소련군이 아프가니스탄에서의 전쟁 9년 동안 기록했던 것과 비슷한 수준일 가능성이 높다고 영국 국방부가 23일(현지시간) 발표한 최신 정보 보고서에서 밝혔다고 BBC가 보도했다.
국방부는 돈바스 공세에서 나타나는 높은 사상률은 형편없는 하급 전술, 제한된 공중 엄폐, 유연성 부족, 그리고 “실패를 강화하기 위해 준비된 지휘 접근 방식 등이 얽힌 때문으로 설명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사상자가 계속 증가함에 따라 러시아 대중들에게도 이러한 사실이 더욱 분명해질 것이며, ”전쟁에 대한 대중의 불만과 전쟁에 대해 목소리를 내야 한다는 의향이 커질 수 있다“고 국방부는 덧붙였다.
옛 소련은 아프간 전쟁으로 최소 1만5000명의 군인을 잃었다. 아프간 전쟁이 피비린내 나는 교착 상태로 바뀌면서, 아프간 전쟁은 옛 소련의 붕괴를 부른 한 요인으로 간주되고 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