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부천문화원 11월까지 진행 매주 토요일 오전 10시∼오후 4시, 판-타-지-아 4개 코스 번갈아 운행 문화시설 관람-체험 프로그램 참여… 송내역서 출발하는 코스 별도 운영
경기 부천시청 인근 승강장에서 시민들이 ‘부천시티투어’를 즐기기 위해 버스에 오르고 있다. 부천시 제공
경기 부천시가 버스를 타고 주요 관광지를 둘러보는 프로그램인 ‘부천시티투어’를 7일부터 부천문화원과 함께 운영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발생하면서 투어를 중단했으나 최근 사회적 거리 두기가 완화되면서 운영을 재개했다.
문화관광해설사가 동행해 부천의 방방곡곡을 돌며 유익한 설명을 해주기 때문에 온 가족이 함께 여행하면 좋다. 또 교통비와 관광지 입장료, 체험료까지 포함된 이용 요금이 1만 원으로 저렴해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11월까지 매주 토요일 오전 10시 부천시청 옆 시티투어 승강장에서 버스를 타고 출발해 오후 4시까지 진행된다. 45인승 버스 1대를 운행하기 때문에 참가자를 선착순으로 모집한다.
‘타’ 코스는 어린이들의 상상력을 북돋는 체험 위주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로봇을 직접 보고 만지면서 배울 수 있는 부천로보파크, 밤하늘에 떠 있는 별을 비롯해 천체를 감상할 수 있는 부천천문과학관, 다양한 만화를 볼 수 있는 만화박물관까지 관람하게 된다.
‘지’ 코스는 환경을 테마로 야외에서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자전거문화센터에서 무료로 빌려주는 자전거를 타볼 수 있다. 부천시립박물관에서는 유럽의 도자기와 수석, 옹기 등 다양한 테마의 전시물을 한곳에서 감상하며 체험 프로그램에 참가할 수 있다. 상동호수공원에 조성된 테마식물원 ‘수피아’에서 다양한 식물들을 감상할 수 있다.
‘아’ 코스에서는 탁 트인 야외에서 여유로움을 즐길 수 있다. 그린파크농장은 모래놀이터, 동물, 화훼 농장이 있어 다채로운 체험이 가능하다. 또 농장 전체가 아기자기하게 꾸며져 있어 구석구석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부천아트벙커 B39는 복합 문화예술공간으로 다양한 전시 공연을 감상할 수 있다. 한옥체험마을에서는 넓은 마당에서 윷놀이, 오징어게임 등 다양한 전통놀이를 체험할 수 있다.
7월과 10월 다섯 번째 토요일에는 ‘송내역 출발’ 코스가 별도로 운영된다. 경인전철 송내역에서 출발해 부천역에서 마무리된다. 전통문화의 매력을 체험할 수 있는 코스로 구성됐으며 부천향토문화재(제5호)인 부천석천농기고두마리보존회를 방문해 풍물 등 다양한 민속놀이를 체험해 볼 수 있다. 부천시립박물관과 부천활박물관을 관람한 뒤 투어가 마무리된다.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