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과의 기업결합심사를 진행하고 있는 해외 경쟁당국으로부터 조속한 승인을 받아내기 위해 5개 팀 100여 명으로 구성된 국가별 전담 전문가 그룹을 운영하는 등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대한항공은 현재 미국, 유럽연합(EU), 일본, 중국과 임의신고국인 영국, 호주에서 기업결합심사를 받고 있다.
대한항공은 “올해 2월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결합 조건부 승인을 받은 이후 미국, EU 등 6개 해외 경쟁당국의 기업결합심사에 전사적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며 “경쟁당국 심사 현황을 총괄하거나 국가별 맞춤형 대응을 하기 위해 글로벌 로펌 3개사에 로컬 로펌 8개사와도 계약을 맺었다”고 말했다. 올해 3월까지 기업결합심사 관련 자문사 선임 비용만 약 350억 원에 달한다는 게 대한항공 측의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