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국민의힘 공동선대위원장 © News1
김기현 국민의힘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은 24일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의 자진사퇴와 관련해 “개인적으로 안타깝지만 그렇게 되는 것이 순리”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YTN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 출연해 ‘정 후보자 사퇴에 대한 평가’를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김 위원장은 “(정 후보자) 청문 과정에서 보면 (아빠 찬스 의혹 등이) 명확하게 불법이라고 드러난 것은 아닌 것 같다”면서도 “다만 국민적 시각에서 봤을 때 ‘공인으로 적절한 것이었느냐’는 오해의 소지가 있는 부분들을 갖고 있기 때문에 국민 입장에서 봤을 때 장관이 되기는 적절하지 않다는 판단했던 것이 일반 여론이 아니었나 싶다”고 했다.
그는 또 성비위 논란을 낳고 있는 윤재순 비서관에 대해 “(문제가 된 표현은) 10년, 11년 전에 시집을 냈거나 한 활동들인데, 시라는 것이 추상적인 표현 아니냐”며 “시인으로서 시집을 낸 내용을 갖고 와서 과도하게 할 일은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문재인 정부 당시 탁현민·기모란 등 청와대 인사를 거론하며 “따진다면 이런 분들이 논란이 되는 것”이라고 했다.
김 위원장은 한미 정상회담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이 ‘아마추어 정부’라고 평가절하한 데 대해서는 “민주당이 그릇은 그 정도밖에 안 되겠구나, 계속 야당만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꼬집었다.
그는 “민주당 정권, 문재인 정부 5년 내내 아마추어 외교·대북관계를 했다”며 “삶은 소대가리(소머리)라는 얘기를 수없이 들었고, (북한이)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폭파했는데도 제대로 된 항의 한마디, 손해배상 청구, 진상조사 요구도 못 했다”고 비판했다.
김 위원장은 초박빙 접전을 이어가고 있는 경기도지사 선거에서 김은혜 국민의힘 후보와 강용석 무소속 후보 간 단일화에 대해 “도민들이 보수 단일화를 시키실 것”이라며 “투표일이 가까울수록 사표를 방지하겠다는 심리도 작동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불거진 김 후보의 KT 채용 청탁 의혹에 대해서는 “논란이 된 분은 아예 채용이 안 됐다”고 반박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