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윤건영 의원. 뉴스1
더불어민주당 윤건영 의원은 24일 “문재인 전 대통령은 정치 일선에 나서는 일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문재인 복심’으로 불렸던 윤 의원은 이날 YTN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문 전 대통령은 양산에 내려가 자연인으로 조용히 보내시겠다고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의원은 ‘(문 전 대통령이) 메시지에 살짝 나오는 것도 없을 것인가’라는 진행자의 물음에 “예”라고 짧게 답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이 21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하고 있다. 문 전 대통령 측에 따르면 이날 통화는 약 10분간 이뤄졌다. 2022.5.21 문 전 대통령측 제공
그는 한미 정상회담 환영 만찬 당시 윤석열 대통령이 미국 국가가 연주될 때 가슴에 손을 올린 것을 두고는 “평생 검사로 수사만 하다 외교 무대에 처음 서서 긴장도 하고 여러 실수가 있을 수 있다”면서도 “다만 그 이후의 대통령실 해명이 너무 억지스럽다. 대통령의 외교 데뷔 무대이고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미국과의 정상회담이라면 더 철저한 준비가 필요했다”고 지적했다. 앞서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상대 국가를 연주할 때 가슴에 손을 올리는 것은 상대국에 대한 존중 표시로 의전상 결례라고 할 수 없다”고 해명했다.
윤 의원은 만찬 때 고(故) 전두환 전 대통령 아들 회사의 와인이 제공됐다는 주장에 대해선 “(당연히) 확인해야 할 사안으로 대통령 참모들의 준비 부족을 지적할 수밖에 없다”며 “사람을 설득할 때는 팩트도 중요하지만, 사연과 스토리도 중요한데 정상회담이라면 보다 섬세하게 접근했어야 했다”고 비판했다.
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