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20대 조종사가 생후 2개월 된 아들을 남기고 전사한 사연이 전해져 많은 이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23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공군 제299 전술 항공 여단 항공 부대 사령관 세르히 파르호멘코(25) 대위의 장례식이 지난 18일 우크라이나 서부 빈니차에서 진행됐다.
파르호멘코 대위는 지난 14일 우크라이나 동부 자포리자 지역에서 전투 중 사망했다.
유가족에게도 깊은 애도를 표했다. 올레스추크 사령관은 “어려운 시기 명예롭게 조국을 수호한 용감한 장교”라며 “진정한 애국자인 파르호멘코 대위를 영원히 기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장례식에는 파르호멘코 대위의 2개월 된 아들을 비롯한 친척과 군인 수십 명이 참석했다. 장례식에 앞서 빈니차 전투에 투입됐던 우크라이나 수호이(Su-27) 전투기 2대가 상공을 날며 경의를 표하기도 했다.
우크라이나 국방부에 따르면 파르호멘코 대위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기간 국가 주권과 국가 안보를 수호한 공로를 인정받아 사후에 보단 흐멜니츠키 훈장을 수여 받았다.
국방부는 파르호멘코 대위가 전투에 38번 출격해 러시아 방공 및 전투기에 맞서 싸웠으며, 러시아군 탱크 20여대, 장갑차 50여대, 차량 55대, 연료 탱크 20대를 파괴했고 군인 수백명을 공격했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