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초부터 한적한 실외에서는 더 이상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아도 된다. 필자는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가 완화된 첫날에 마스크를 벗고 캠퍼스에 갔다. 하지만 다른 사람들은 전부 마스크를 착용한 상태였다. 필자는 민망해 곧바로 마스크를 착용했다. 그때 이후로 마스크를 꼭 쓰고 나간다. 최근까지도 마스크를 벗은 사람을 좀처럼 찾아볼 수 없다. 아마 코로나가 오래되면서 마스크가 우리 삶에 깃들었기 때문일 것이다. 물론 나 혼자만 벗으면 이목이 쏠리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벗지 않는 측면도 있을 것이다. 날이 더워진다. 코로나가 더 진정돼 모두가 마스크를 벗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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